강창수, 민주당 파상공세 속 “능력 발휘해달라” 지원사격…우 지사 “많이 도와달라” 화답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파상 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모처럼 “환영” 목소리가 나왔다.

▲ 강창수 의원.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강창수 의원(비례대표, 새누리당)은 22일 속개된 제312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 말미에 우 지사에게 “입당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도정질문 첫날부터 민주당 의원들은 “우 지사의 뿌리가 어디냐”, “마지막 출마라고 한 약속을 뒤집은 유권자에 대한 배신행위”, “영결식 날 골프회동은 자신의 영달만을 위한 처신” 등 우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날도 위성곤 의원은 “지사께서 새로운 당적을 가졌다는 소식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공직비리 와중에서의 새누리당 입당을 에둘러 비판했다.

특히 위 의원은 “공직사회의 사조직은 지사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며 “2~30년동안 도민과 공직자의 수장으로 있으면서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공직자 사조직이 있다면 과감하게 가지를 잘라 내라”며 7개월 앞으로 다가선 선거와 관련한 공직자 줄 서기를 경고했다.

이런 와중에 강 의원은 유일하게 우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강 의원은 “지금 국회가 예산시기인데, 여당 소속 도지사로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지방공기업의 외국인 면세점 사업 진출을 제안하면서도 강 의원은 “지사의 뛰어난 중앙절충 능력을 집중시킨다면 제주관광 인프라 확산에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 지사의 중앙절충 능력을 높이 샀다.

이에 대해 우근민 지사는 “4.3, 공항인프라 확장, LNG인수기지·발전소 등 제가 해야 할 일이 많아 입당하게 됐다. 많이 도와 달라”고 화답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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