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남동 지역이 제주도의원 이도2동 을(乙) 선거구로 조정되고, 선거구 명칭도 지역이름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제주도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김승석)는 27일 도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 공직선거법 제24조 규정에 따라 획정결과보고서를 제주지사에게 제출했다.

교육의원 제도는 선거구획정 기간내에 교육의원 제도에 대한 제주특별법이 개정되지 않았고, 제주도와 도의회, 교육청에서 교육의원 제도를 폐지하자는 의견이 없음에 따라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도의회의원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원정수도 변함없고, 우근민 지사 공약사항이었던 추자.우도 독립선거구 배정도 의원 정수가 증원되지 않는 상황에서 타 선거구를 폐지해야 하는 합리적인 주민설득 논리가 부족하고, 선거구조정으로 인한 지역간 갈등이 야기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라는 점을 들어 현행 유지를 선택했다. 

지난 도의원 선거에서 제4선거구(이도2동 갑)에 편입돼 게리맨더링 논란을 빚었던 구남동 지역(48통, 53통 일부)은 생활권역과 지역정서를 감안해 이도2동 을 선거구로 조정됐다.

선거구 명칭과 관련해서는 선거권자가 쉽게 자신의 선거구역을 알아 볼 수 있도록 지역명칭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선거구명칭을 당해 읍면동 모두를(하나의 동에 2개 선거구는 '갑'과 '을'로) 합친 명칭으로 변경,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제1선거구는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선거구가 되고, 6선거구는 삼도1동삼도2동오라동 선거구, 12.13선거구인 노형동의 경우는 노형동갑, 노형동을 선거구로 바뀌었다.

선거구획정위는 제주도의 특수성과 소수지역의 대표성 확보 차원에서 제주특별법에 소수지역 배려라는 차원에서 의원정수를 확보할 수 있는 특례규정을 두는 방안과 인구가 급증하는 선거구역 재조정 필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이와 연계해 제주도에 걸맞는 지방선거 제도 개선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획정결과보고서가 제주지사에게 제출됨에 따라 선거구획정위의 활동은 이날로 종료됐다. 제주도는 보고서 내용대로 관련 조례 개정안을 마련, 도의회 동의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6월3일 각계 인사 11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제주도의원 의원정수는 지역구 29명, 비례대표 7명, 교육의원 5명 등 총 41명이다. 

도의회의원 지역선거구 명칭 및 선거구역 획정안

 지역구의원

 교육의원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