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드래프트서 U-20 국가대표 스타 류승우 등 유망주 5명 지명

 

   

한국 축구의 최고 기대주 류승우(사진 맨 오른쪽)가 제주유나이티드에 합류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제주는 10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총 5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제주는 앞서 2013년도 신인부터 도입된 점진적 자유선발제에 따라 U-20 월드컵 스타 류승우(20, 중앙대)와 한양대 출신 골키퍼 유망주 김경민(22)을 영입했다.

류승우는 지난 8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8강 진출을 견인한 기대주다. 잠재력이 높게 평가된 류승우는 독일 도르트문트의 러브콜에도 심사숙고 끝에 K리그 진출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류승우는 이 날 기자회견에서“제주라는 좋은 팀에 오게 되어서 만족하고 영광이다. 제주 스타일에 맞게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격할 때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적응해 나간다면 괜찮을 것이다. (윤빛가람과 송진형은)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님들이시다. 기본적인 볼 터치와 경기 운영면에서 뛰어나기에 많이 배우겠다. 형들이 잘 챙겨줘서 적응하기 편하다”고 했다.

제주에 입단하기 전 류승우는 U-20 월드컵에서 2골을 넣는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 등 유럽의 명문팀 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다 결국 K리그로 선회했고, 2014년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벌써 부터 손꼽히고 있다.

류승우 못지 않게 유망한 선수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경민은 한양대 출신의 골키퍼 유망주다. 2010년 U-19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김경민은 그 동안 U리그와 대학선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189cm, 76kg의 탄탄한 체격에 순발력이 뛰어나다.

각 구단 산하 유소년팀 선수를 프로 선수로 올리는 ‘클럽 우선지명’ 형태로는 장은규(21, 건국대)와 김상원(21, 울산대)를 데려왔다. 이들은 모두 유스팀 출신으로 포지션은 모두 미드필더다. 드래프트 현장에서는 6순위 동아대 주장 출신 골키퍼 김형록(22)을 영입했다.

박경훈 감독은 "새로운 젊은 피를 수혈하면서 리빌딩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류승우뿐만 아니라 취약 포지션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을 뽑았다. 동계훈련을 통해 이들의 역량을 더욱 키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인선수 기본급연액(세금포함)은 자유선발 선수과 클럽 우선지명 계약금 지급 선수는 3600만원, 클럽 우선지명 계약금 미지급 선수는 2000만~3600만원이다. 드래프트(1~6순위·번외·추가) 지명 선수는 계약금이 없고 기본급은 전년과 동일하게 지명 순위별로 2000만~5000만 원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은 선수를 포함해 우선지명, 자유선발 선수 등 2014년도 K리그 신인선수들은 오는 12일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열리는 "2014 K리그 신인 선수 교육"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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