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제주의소리> 보도 반박...제주도 해명자료 "발언 없는 내용까지 기사화"

▲ 우근민 제주지사
우근민 제주지사가 새누리당 입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사전 교감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우근민 지사는 4일 밤 9시께 <제주의소리>에 전화를 걸어와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적도 없는 데 어떻게 입당을 권유하겠느냐"며 "<제주의소리>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우 지사는 "새누리당 제주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내가 언제 박 대통령과 만났다고 했느냐"며 "(내가) 정부와 함께 제주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의기투합하고 이심전심으로 뜻을 모아 입당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역시 이날 밤 '도지사 발언 보도' 해명자료를 내놓았다.

제주도는 <제주의소리>가 3일 보도한 "우근민 '새누리당 입당, 박근혜 대통령 권유'"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는 우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일할 때 지방정부 버팀목 필요하다는 말을 저에게 해주셨다"며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 우 지사가 같이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듣고 의기투합하고 이심전심 뜻을 모았다"고 새누리당 입당에 박 대통령의 권유가 있었음을 처음 밝혔다고 보도했었다.

민주당 중앙당은 <제주의소리> 보도에 4일 논평을 내고 “우 지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박 대통령이 직접 우 지사의 입당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이후 청와대와 입당 협의를 거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입당에 청와대가 직접 관련이 있다면 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선거에 직접 개입한 아주 나쁜 사례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또 “선거가 임박했는데 청와대가 나서 무소속 단체장을 여당에 입당시키고 공천을 보장하고 예산을 밀어주는 것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의 공작.관권선거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우 지사는“새누리당 입당과정에서 저의 뜻을 다른 곳에 전달한 적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책을 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버팀목 역할을 잘 해줘야 된다. 지난 6월에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62.5%의 도민들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는게 좋다는 의견을 주셨기 때문에 고민해왔다. 제가 정부와 함께 제주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의기투합하고 이심전심으로 뜻을 모아 입당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원활한 정책 추진을 위해 새누리당 소속 도지사로서 제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중앙정부와 새누리당 제주도당, 그리고 제주자치도가 함께 동참하자는 뜻"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의 입당 교감이나 권유의 뜻을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제주도는 "도지사의 단순한 인사말을 견강부회하고, 확대 해석하여 발언에 없는 내용까지 기사로 작성, 도민사회의 혼란을 유도하고 있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제주의소리>를 비판했다. 

제주도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입당 사전교감설은 있을 수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우근민 도지사와의 입당과 관련 사전 교감설은 없고, 근거없는 억측으로 도민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일을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해명자료

PRESS RELEASE

제공일자

2014. 1. 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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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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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1. 3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우근민 “새누리당 입당, 박근혜 대통령 권유”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보도내용〉1월3일 새누리당 제주도당 신년인사회 관련

○ 우근민 제주지사가 새누리당 입당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의 권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일할 때 지방정부 버팀목 필요하다는 말을 저에게 해주셨다"며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 우 지사가 같이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듣고 의기투합하고 이심전심 뜻을 모았다"고 새누리당 입당에 박 대통령의 권유가 있었음을 처음 밝혔다.

 

〈사실은 이렇습니다〉

○ 우근민 지사는 지난 3일 새누리당 제주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신년덕담 인사말 중에서

“새누리당 입당과정에서 저의 뜻을 다른 곳에 전달한 적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책을 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버팀목 역할을 잘 해줘야 된다.”

“지난 6월에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62.5%의 도민들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는게 좋다는 의견을 주셨기 때문에 고민해왔다.”

“제가 정부와 함께 제주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의기투합하고 이심전심으로 뜻을 모아 입당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원활한 정책 추진을 위해 새누리당 소속 도지사로서 제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중앙정부와 새누리당 제주도당, 그리고 제주자치도가 함께 동참하자’는 뜻입니다.

○ 박근혜 대통령과의 입당 교감이나 권유의 뜻을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 제주자치도는 도지사의 단순한 인사말을 견강부회하고 확대 해석하여 발언에 없는 내용까지 기사로 작성, 도민사회의 혼란을 유도하고 있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 일부에서 제기하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입당 사전교감설은 있을 수 없는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우근민 도지사와의 입당과 관련 사전 교감설은 없습니다.

 

○ 제주자치도는 이와관련 “근거없는 억측으로 도민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일을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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