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환경분야 1321억 투자...“재선충과의 전쟁-쓰레기대란 방지 2대 현안 해결 집중”

제주의 천년 자산인 제주환경의 보전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 한해 1300여억원이 집중 투자된다.

특히 제주전역을 붉게 물들인 소나무 재선충병 고사목 제거와 쓰레기대란을 막기 위한 폐기물처리시설 추진 등 당면한 2대 현안과제에 도정 역량이 집중된다.

제주도는 우선 ‘2020 제주 세계환경수도’ 인증을 위한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17개 사업 36억원을 투자한다. ‘제주 세계환경수도 조성 특별법’ 제정, 글로벌 환경이슈를 리드할 ‘제1회 제주세계리더스보전포럼’ 개최, 도민의 환경의식 함양을 위해 찾아가는 환경교육 등을 통해 세계환경수도에 걸맞는 도민 환경역량을 강화해 나간다.

고품위 환경복지를 위한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95개 사업에 766억원을 투자한다.

폐기물처리시설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고, 재활용·재이용이 가능한 폐기물의 직매립 제로화 등 자원·에너지의 순환이용을 최대화하는 자원 순환형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폐기물처리시설 노후 및 사용연한이 도래되는 폐기물 처리시설의 안정적 확충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행정절차를 착실히 이행하고 지역주민에게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의 지원 등 설득력 있는 대화로 주민동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한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를 건립해 아토피 질환 정보공유 및 예방·치유로 도민건강 향상을 도모하고, 비점오염원 저감사업(인공습지) 및 생활밀착형 환경오염 예방활동으로 도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해 나간다.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환경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에 136억원(63개 사업), 건강한 산림보전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미래 숲 조성을 위해 33개 사업에 383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국가적 재앙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2일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 선포 이후 지금까지 고사목 22만본을 제거하는 한편 나무주사 50ha, 항공방제 2000ha를 실시했다.

4월까지 고사목 전량을 제거하는 한편 대체조림이 시급한 산지부터 기후변화에 강하고 경제성이 높은 수종으로 조림해 산림 복원은 물론 산림소득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현을생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은 “민선5기 제주도정의 ‘선보전 후개발’ 환경정책 기조를 바탕에 고사목 제거 및 폐기물처리시설 추진 등 2대 현안과제에 역점을 둬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 사회체제 구축 등 환경자산의 가치 보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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