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정기인사 7일 오전 발표, 공직사회 술렁…국장급 라인업 초미관심

   
제주도 상반기 정기인사가 7일 오전에 발표된다.

이번 인사는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의 마지막 인사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은 6개월을 이끌 국장급 라인이 어떻게 구축될 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근민 지사는 6일 한·중FTA 9차 협상이 진행되는 중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최종 결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장급 라인업에 대해서도 하마평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서귀포시 부시장에는 강문실 감사위원회 사무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55년생으로 하반기 공로연수 대상이다.

공로연수 대상인 고복수 농축산식품국장의 경우 ‘유임’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54년생으로 지난해 공로연수에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승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임됐었다.

전임 도정 실세들도 이번 인사에서는 도 본청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경실 부이사관(국회 협력관)과 양치석 서기관(발전연구원 연구관)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고 부이사관의 경우 국제자유도시본부장 하마평에 올랐다. 전임 도정에서 자치행정과장, 경제정책과장으로 잘나갔던 송진권 의회 입법정책관이 부름을 받을 지도 관심이다.

고시 출신으로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윤창성 부이사관도 우 지사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어 오랜 객지 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지 주목된다.

고복수 국장의 유임을 전제로 했을 때 국장급에서는 이명도 국장, 오익철 부이사관의 명퇴로 생긴 2자리 정도가 빈다.

교육에서 복귀한 오승익 부이사관이 본청 국장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교육 떠나기 전에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국장급 승진대상으로 특출 나게 거론되는 이는 없다. 도 본청(M)과 의회(K)의 고참 서기관 2~3명 정도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정도다.

대신, 서기관(4급) 승진은 예상보다 규모가 커졌다. 고영복 녹지환경과장과 진기욱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이 명예퇴직 했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에서 직급 승진은 서기관(4급)의 경우 도청에서 행정직 14명, 기술직 2명 등 16명이 승진할 예정이다. 제주시에서는 1명이 승진한다. 명예퇴직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 승진규모가 다소 늘어날 수도 있다.

이미 사무관 승진은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제주도청에서 42명,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 9명 등 총 60명이 승진했다.

제주도 공직사회는 정기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곳곳에서 귀동냥을 하면 인사정보를 공유하는 등 크게 술렁이고 모습이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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