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는 감소했으나 유출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경은 17일 지난 2005년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는 35건으로 2004년 39건에 비해 약 10% 감소한 반면 유출량은 31㎘로 약 13.5㎘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의 원인으로는 ▲유류이송 및 취급 등의 작업 부주의에 의한 해양오염 21건 ▲해양사고로 인한 해양오염 13건 ▲기타 1건 등이다.

해양오염사고 건수는 줄었으나 유출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8월 남제주군 표선해안에 좌초된 어선 등 3척에서 대량의 유류가 유출돼 전체 유출량의 약 97%를 차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해경은 해양오염 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방제 요령 등 간부 선원을 상대로 방제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해양폐기물 무단 투기 행위로 인한 해양오염 행위를 집중단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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