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차엑스포] 세계최대 경제지 월스트리트·블룸버그,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 집중조명

세계 최대 경제지 ‘월 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과 세계 금융·경제전문 뉴스 미디어그룹인 불룸버그(Bloomberg) 뉴스가 세계 첫 순수 전기차 전시회로 제주에서 개최 중인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주목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7일자 ‘Electric Vehicles Spark Growing Interest’ 보도에서 블룸버그 사진뉴스 전제 등을 통해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개최되는 국제전기차엑스포를 이른바 ‘대문짝’만하게 집중 조명했다.
 
이번 보도에서 월 스트리트 저널은 오는 2030년까지 제주도에 운행 중인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2030 탄소제로섬’ 정책을 소개하며 가장 공격적인 환경정책으로 전기자동차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또, 전기자동차에 대한 정부와 지방정부의 보조금 지원과 세금 혜택 등도 소개하고, 국제전기차엑스포 컨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한 정연만 환경부 차관의 말을 인용해 “국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더 많은 전기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통해 국가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환경부의 입장도 덧붙였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 이틀간 3만 명 이상의 많은 관람객이 엑스포를 방문했다는 점도 알렸다.

이어 2010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0만대 이상 판매한 일본 닛산 자동차회사의 ‘리프’를 시작으로, 독일 BMW 'i-3', 르노삼성 SM3,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최신 배터리 구동 모델을 전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월 스트리트 저널은 제주도는 해안도로 180km를 따라 여행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기자동차는 한번 충전으로 100~150km를 이동할 수 있고, 대부분의 제주 사람들은 하루 평균 100km 미만을 운전하므로 전기차 사용이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월 스트리트 저널은 “충전소의 부족, 통합충전 표준과 범위 등에 대한 우려가 한국에서 전기자동차의 광범위한 채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해결과제로 지적했다.

끝으로 월 스트리트 저널은 “유럽​​은 (화석연료 자동차에 대해) 엄격한 오염배출 기준을 적용해 올해 전기 자동차의 생산예상량이 40만 3000대로 약 67%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올해 모든 글로벌 자동차제조사의 3.6% 상승과 대조를 이룬다”고 비교 강조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도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개최를 외국관광객들에게 집중 홍보함에 따라 국제전기차엑스포 현장에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관람객들도 붐비고 있다.
<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 세계 최대 경제지 ‘월 스트리트 저널’과 세계 금융·경제전문 뉴스 미디어그룹인 불룸버그 뉴스가 제주에서 개최 중인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집중 취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자 월 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에 실린 보도 내용.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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