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두 돌을 맞은 '제주씨네클럽'이 스물네번째 영화로 '자전거 탄 소년(Le gamin au vélo)'을 상영한다.

벨기에 출신의 형제 감독인 장-피에르 다르덴과 뤽 가르덴 감독의 작품으로 전 세계인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준 명작이다. 이들은 다큐멘터리에서 출발한 감독답게 사회적 주제를 진지하게 담아내고, 비전문배우들을 발탁해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육원의 11살 소년 시릴이 자신을 버린 아빠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통해 희망에 대한 굳건한 믿음, 구원, 연민, 용서 등 이 시대에 절실하게 필요한 가치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제6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제84회 미국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영화상영에 이어지는 '씨네토크'에는 제주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감독 박범훈이 함께한다.

다음 달 1일 오후 7시 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 1관이다. 영화상영과 씨네토크 모두 무료다.

제주씨네클럽은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와 주한프랑스문화원이 주최하고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후원한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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