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신구범-고희범-김우남.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사 후보 경선 방식이 여론조사 50%와 배심원제 50%로 사실상 결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룰과 관련해 여론조사와 배심원 투표를 50 대 50으로 반영하는 방식, 100%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방식,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방식 등 3가지로 압축했다.

새정치연합은 기본적으로 복수의 예비후보가 경쟁을 펼치는 지역에서는 여론조사와 배심원제를 조합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적용하되, 옛 민주당 출신 후보들만 경쟁하는 지역의 경우 배심원 대신 당원 투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단수 후보가 출마한 곳에서는 여론조사만으로 후보 공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호남, 경기도와 함께 여론조사 50%와 배심원제 50%로 경선이 이뤄지게 됐다.

이같은 방식은 안철수 대표 측 후보를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합당하면서 당원이 거의 없는 안 대표측 후보가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50%와 배심원제 50%라는 절충점을 찾은 것이다.

배심원투표는 지난 2010년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때 적용했던 방식으로, 무작위로 뽑힌 선거인단이 특정 장소에서 후보들의 토론을 들은 뒤 투표하는 방식이다.

새정치연합은 최고위원회 의결과 의원총회를 거쳐 최종 경선 룰을 확정할 방침이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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