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김씨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피해물품들. <사진제공-제주서부경찰서>
제주시 도심 한복판에서 연이어 발생한 날치기 사건의 피의자가 범행 발생 일주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연동과 노형 지역에서 여성의 손가방을 낚아채는 수법으로 날치기 행각을 벌인 혐의(절도)로 김모(30)씨를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3월27일 0시10분께 노형동 U아파트 입구에서 현금과 휴대전화 등 177만원 상당이 들어 있는 D(25.여)씨의 손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이날 오전 5시30분 연동 옛 KBS방송국 앞 횡단보도에서 현금 60만원과 상품권 등 138만원 상당이 든 K(60.여)씨가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두 사건 모두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전 형사를 투입해 검거작전에 나섰다. 김씨는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주거지에서 피해 가방과 휴대전화 등을 회수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김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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