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사 경선을 앞두고 고희범 예비후보가 자신감을 피력했다.

고희범 후보는 4일 기자회견에서 김우남 의원의 의원직 유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 게 제주도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당헌.당규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든, 안하든 본인 판단 문제"라며 "개인적으로 얘기하자면 김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 게 제주도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 고희범 예비후보

고 후보는 "김 의원은 3선 동안 농림수산 쪽에만 있었기 때문에 하반기 농림수산쪽 상임위원장 0순위"라며 "특히 상임위가 농림부와 해수부 2개 부처 장관을 거느리고, 제주와 아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부처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강창일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하면서 제주도에 얼마나 큰 이익을 가져다 주었는지 잘 알지 않느냐'며 "의원직 사퇴는 후보등록을 할 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아예 김 의원이 사퇴하지 말았으면 한다. 내가 경선에서 이기면 김 의원은 사퇴 안해도 된다"며 "김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하면 제주도에 얼마나 득이 되겠나. 김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그대로 하시고, 제가 도지사를 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오후 5시부터 제주지사 후보 5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6일에는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제주지사 경선은 여론조사 50%, 배심원 50%로 치러지게 된다. 배심원은 15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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