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특정 예비후보의 홍보 현수막이 찢어져 고의 훼손 의혹이 일고 있다.

도의원선거 제20선거구(서귀포시 송산, 효돈, 영천동)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김천문 예비후보는 사전투표 홍보 현수막이 누군가에 의해 훼손됐다며 재물손괴 등의 죄를 물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5일 밝혔다.

김 예비후보측에 따르면 3일 선거구인 서귀포시 영천동에 내건 사전투표홍보 현수막이 오른쪽 이름 부분이 잘린 채 훼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현수막은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가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2일 게재했다.

홍보문구는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미리 투표할 수 있습니다', '6월4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5월30~31일', '도의원 예비후보 김천문'이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김 예비후보는 “첫 사전투표를 홍보하고 투표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설치했다"며 "후보자의 이름이 들어갔다고 무차별적으로 훼손하는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제20선거구는 현직 도의원을 포함해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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