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사진.jpg
▲ 허중배 작가가 찍은 이중섭 화백의 모습.
이중섭미술관이 부산 공간화랑 신옥진 대표로부터 기증받은 미술작품 30점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다음 달 1일부터 7월30일까지 열리는 '신옥진 기증전'이다.

신옥진(66) 대표는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그 동안 정성껏 수집했던 서귀포 혹은 이중섭과 인연이 있는 작품들을 이중섭미술관에 기증했다. 서귀포에서 미술관까지 건립해 이중섭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고 있다는 데 감명받은 데 따른 것이다.

허종배 사진작가가 촬영한 이중섭 화백의 사진, 이중섭과 서귀포가 언급되는 김춘수의 시, 장욱진의 '돼지', 양달석의 '해녀', 송혜수의 '성산일출봉' 등이 선보인다.

이중섭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신옥진 기증전'은 한 사람의 기증 실천이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에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이중섭 미술관에도 적지 않은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작품구입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기증문화 확산에도 힘을 기울여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주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