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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은 오는 2일부터 6월 22일까지 2층 상설전시실에서 '삼다이야기:돌'전을 연다.

김방희(조각), 문창배(서양화), 이창희(한국화) 3명 작가들의 작품 총 43점이 전시된다. 주제는 말 그대로 '제주의 돌'이다.

제주섬의 지리환경은 타 지역과는 차별성 있는 문화를 만들어냈다. '돌'도 그 중 하나다. 뭔가 모를 투박함과 따뜻함, 슬픔까지도 품고 있는 제주 안의 또 다른 우주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기 다른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제주 돌의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김방희 작가는 20년 동안 제주의 돌, 특히 돌담에 대한 '인상'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해왔다. 기계적이거나 기하학적이지는 않고 구축적이긴 한데 도식적이지 않은 돌담 속에 깃든 이야기를 풀어냈다.

문창배 작가의 유화에서 돌은 과거의 시간으로 유도하는 안내자이자 유년의 삶이 기억이 저장돼 있는 살아있는 생명체다. 생동감 넘치고 따뜻한 기운이 전해져 온다.

이창희 작가의 수묵화는 제주돌담이 지닌 조형적 아름다움을 그대로 드러낸다. 침착하면서도 차분한 화폭은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시개막은 2일 오후 3시다.

문의=제주도립미술관(064-710-4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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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방희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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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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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희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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