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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멜표류기에 실린 난파 당시 모습.
제361주기 하멜표류 난파 희생자 추모헌다제가 열린다.

고대해양 탐험 연구소 하멜기념사업회와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2리 향민회는 오는 16일 신도2리 해안가인 속칭 도구리알 해안에서 하멜 추모헌다제를 연다고 밝혔다.

추모헌다제는 당시 난파로 목숨을 잃은 선원들의 넋을 달래고, 하멜일행의 최초 표착지가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 해안이 아니라 신도2리 해안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로 네덜란드 상선 스페르웨르호가 난파된 지 361년이 됐다.

스페르웨르호는 대만 해협을 지나 일본으로 가던 중 태풍을 만나 표류하다 1652년 8월 16일 서귀포 해안가에서 좌초됐다.

당시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64명중 28명이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36명은 서울로 이송돼 13년간 억류생활을 하다 1666년 하멜 등 7명이 일본으로 탈출해 1668년 고국 네덜란드로 돌아가 쓴 ‘난선 제주도 난파기’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하멜 표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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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과 녹남봉이 보이는 신도2리 해안. 하멜표류기에 담긴 그림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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