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추석물가 급등세 없이 안정적 ‘4인기준 19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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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만의 이른 추석이 찾아왔지만 올해 과일과 채소류 공급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돼 오히려 가계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추석을 보름정도 앞둔 21일과 22일 제주시내 재래시장의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4인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19만9000원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0만7000원보다 4% 하락한 수치다. 차례상 기준은 각종 과실과 나물채소류, 육란류 및 수산물류, 가공식품류 등 26개 품목을 상에 올린다는 가정 하에 산출한 금액이다.

품목별로는 육류와 가공식품 일부품목 가격이 상승한 반면, 과실류와 채소류는 작황호조와 공급량 증가로 큰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5개)의 경우 지난해 대비 16.7% 하락한 1만원에서 1만5000원 사이다. 귤(1kg)은 하우스 생산량 증가로 14.3% 하락한 6000원선에 거래되고 있었다.

나물채소류는 기상조건 호조로 산지 작황상태가 좋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육란류 중 쇠고기(등심 600g)는 국내 사육두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2만3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돼지고기(오겹 600g)는 평균 1만3500원선에서 거래됐다.

수산물인 옥돔(1마리)과 동태(500g)는 지난해와 비슷했고 오징어(2마리)는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28.6% 하락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추석이 다가올수록 선물용 과일과 육류, 수산물류를 중심으로 가격의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며 “지역상권을 위해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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