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어업인 여론조사, “수산자원·항포구보수 등 가장 시급”

제주시 어업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은 수산자원조성, 항포구 시설보강, 양식품종 다양화 등이 꼽혔다.

제주시가 5일부터 12일까지 관내 어촌계장, 수협임원, 어선주협회, 양식협회, 수산업 경영인 등 어업인 대표자 8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항목은 사업 이해도, 사업별 투자 우선순위, 새로운 시책 등 16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어촌계에서 가장 시급한 사업으로는 수산종묘(52%)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잠수어업인 지원시책으로 시급히 필요한 사업은 자원조성(종패살포·투석)이 66%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어선어업 분야 지원시책으로 시급히 필요한 사업은 항포구시설 보수보강(31%)과 어선자동화사업 지원확대(28%)가 높게 나타났다.

양식어업 분야 지원시책으로는 양식품종다양화 사업지원(54%)이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잠수 인명사고를 줄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고령잠수 직불제 도입(61%)이 꼽혔다.

해양쓰레기 수거 처리작업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수거된 쓰레기가 처리가 신속히 안된다는 지적이 54%, 아예 수거가 안된다는 지적이 38%를 차지해 ‘수거 후 처리’가 가장 큰 개선사항이었다.

홍충희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합리적인 예산편성 방향을 설정하고 시개적 현장 여건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예산안을 마련해 내년도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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