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융합·스마트 창작 인력양성 세미나 열려
한국 문화콘텐츠 수출에 대한 장기적 전략 세워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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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삼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과장. ⓒ 제주의소리

제주한라대학(총장 김성훈) 스마트창작터(센터장 문석환)와 신지역특화인력양성사업단(단장 김상훈)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그라벨호텔제주에서  '생명융합·스마트 창작 인력양성 세미나'를 열었다.

이 세미나에서 천송이 신드롬을 낳았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중국에서 방영되면서 15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이 발생했지만, 우리나라는 별그대를 수출해 6억7000만원의 이익만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류'와 같은 문화콘텐츠사업에서 우리나라가 치밀한 전략을 가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김정삼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콘텐츠 관련 중국시장의 성장은 눈에 띌 정도로 커지고 있다”며 “최근 중국은 우리나라 PD와 작가 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수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드라마 별그대, 예능 러닝맨, 꽃보다 청춘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별그대가 중국에서 방영되면서 1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례적인 수준”이라며 “그럼 별그대 수출로 인한 우리나라의 이익은 어느정도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김 과장은 7억원이 안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별그대를 중국에 수출할 때 우리는 6억7000만원에 콘텐츠를 판매했다”며 “이후 중국 회사는 다른 회사에 다시 30억원정도의 판권을 다시 판매했다. 결국 우리나라가 중국에 별그대 수출하면서 번 이익은 6억7000만원 뿐”이라고 강조했다.

별그대는 중국에서 1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별그대 여주인공 천송이를 중심으로 한 천송이 쇼핑몰, 천송이 치킨집 등도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김 과장은 어떻게 보면 진출, 다르게 보면 유출이라고 했다.

김 과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대응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공동제작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지만, 중국에서는 내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드라마 본방송이 나가고 1~2시간 정도 후에 중국어 자막이 붙은 영상이 중국 사이트에 불법 유통되고 있다”며 “이런 불법 유통되는 콘텐츠만 막아도 우리나라에 이익이 상당 수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주)텔레칩스 통신 연구소 장창희씨가 ‘플랫폼 칩셋 개발 방향’, (주)다우인큐브 이사 성대훈 ‘스마트미디어시대의 콘텐츠 진화와 기술발전방향’, (주)티오피에스 권경엽 박사 ‘워터제트 컷팅시스템 신기술 개발사례’, 대하에스토(주) 김한조 대표이사 ‘에너지 저감장치 기술개발 사례’.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 김정삼 과장 ‘IoT정부정책’ ‘디지털콘텐츠정부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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