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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 작가의 작품 '눈물바당' ⓒ제주의소리
갤러리노리, 김수범·서성봉·조기섭 전시회 ‘3인의 답. 합. 전’

제주 갤러리노리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1월 25일까지 김수범(서양화), 서성봉(조각), 조기섭(한국화)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회 <3인의 담. 합. 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 작가의 개성 넘치는 작품 3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장르뿐만 아니라 미술의 기법도 전혀 다른 세 작가의 작품을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줄기를 만들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의도를 갖고 있다.

갤러리 노리 측은 “김수범, 서성봉, 조기섭 세 작가의 공통점은 제주출신이라는 것 빼고는 별다른 공통점을 찾을 수 없다”며 “그러나 이들의 삶은 우연치고는 많은 닮은꼴인데다 작품세계는 제주섬에 대한 사랑으로 모아진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수범 작가는 오랜 시간을 강원도에서 미술교사를 하다 제주로 귀향했다.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작품 대부분은 강원도에서 그리움에 가득 찬 제주도를 그린 작품들이다. 

아마 캔버스마다 서있는 동자상 부조는 무덤가의 동자상이라기 보다는 마치 제주를 그리는 기호로서 작용한다. 화려한 색상의 물감은 캔버스에 수많은 점으로 드리핑돼 마치 우주폭발을 연상시켜 화산섬 제주의 탄생을 알리거나 자신의 가슴에서 폭발하는 그리움을 담아냈다.

조각가 서성봉은 제주대학교을 졸업하고 좀 더 포부를 갖고 서울로 간다. 그러나 삼년 전 다시 귀향길에 오른다. 그의 작품 대부분은 우주의 부분을 형상화한 듯 한 작품으로 점철됐다. 특히 제주의 돌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여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조기섭 작가는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귀향해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이다. 그의 최근작은 제주의 자연을 대상으로 모노톤에 가깝게 처리하여 구상성과 추상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마치 실루엣으로 그린 그의 작품은 제주의 자연과 바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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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섭 작가의 작품 '누구의 소망'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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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봉 작가의 조각작품. ⓒ제주의소리
전시문의: 064-77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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