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부영과 제주 시내면세점을 놓고 3파전을 벌이고 있는 롯데면세점이 제주민심을 잡기 위해 2번째 카드를 내놓았다. 첫번째가 현지법인화였다면 이번에는 '제주도 소상공인 육성'이다. 

롯데면세점은 22일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제주도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롯데면세점 심우진 영업부문장과 오재천 제주소상공인연합회장이 참석하고, 지역상권 발전을 위한 기금 전달도 이뤄진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에 실직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에서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주변 상점에서 이용 가능한 상품권을 증정, 자연스럽게 주변 상권으로 관광객들이 유입되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중소상인 발전 기금을 통해 재정부족으로 진행이 어려웠던 낙후된 시설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소상공인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체계적인 후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면세점 한류모델을 활용한 팬 미팅을 개최하고 핸드 프린팅 존이나 포토 존 같은 한류 복합 체험 공간도 설치한다. 소상공인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들로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해 유발효과를 발생시킬 계획이다.

지역 상권의 직접적인 홍보를 위해 ‘지역 상권 쇼핑 즐기기 팁’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중국 여행사 및 관광센터, SNS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지역 상권 홍보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중국 현지에 8개의 사무소를 운영하며 현지 에이전시와의 교류를 통해 견고한 네트워크를 유지 하고 있으며 웨이보, 웨이신, 런런왕 등 중국 주요 소셜 미디어에 수백만명의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상권 쇼핑즐기기 팁' 가이드북 등은 결과적으로 바오젠거리 및 주변 상권 등에 활성화를 가져오며, 소상공인 중심의 쇼핑 인프라 재형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제주도가 계획 중인 6대 권역별 관광 개발 정책을 지원하는 사업 전략도 함께 펼쳐나갈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심우진 영업부문장은 “우리가 그 동안 쌓은 노하우와 인프라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며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지속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 13일 서귀포시관광협의회와 ‘서귀포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약식’을 체결했으며 제주관광학회와도 제주 남서부권 관광 발전을 위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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