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사업회 강정애 이사, 12일 시화집 <응원합니다> 출판기념회

강정애 김만덕기념사업회 이사는 최근 펴낸 시화집 ‘응원합니다’의 출판기념회를 12일 오후 4시 30분 제주 칼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녀는 1988년 보험업계에 뛰어든 이후, 최연소 전국 보험왕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겪은 사연을 한 글자 한 글자에 녹여내며 시를 써냈다. '응원합니다'로 지난해 ‘열린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정식 등단한 바 있다.

일 사랑


세상의 일 

한가득

자동차에 싣고 다닌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달리는 심장이여

뜨거운 색을 

일에 칠하다

향기

나를 보며 

웃어줄 당신 있어

내가 서 있는 이곳

사랑꽃 피어 향기가 가득합니다


내 안에 사는 사랑

내 안에 사는 사랑은

여문 가을처럼 풍성하고

푸른 바다처럼 청명하다


천 년을 지나온 듯

깊고 넓다


작품 해설을 맡은 맹문재 안양대 교수는 "강정애 시인은 인간의 가치가 점점 훼손되고 있는 이 자본주의 시대에 시인의 사랑은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시키고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가치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따뜻한 시선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그녀가 회장을 맡고 있는 제주한미모로타리클럽의 창립 12주년 행사와 함께 열린다. 

강 이사는 “시화집 초판이 모두 판매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인세를 비롯해 출판기념회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모두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는 1969년 제주에서 태어나 물메초등학교, 제주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한국항공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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