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을 통해 제주 마을어장을 풍성하게 조성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오는 12월까지 도비 총 2억원을 들여 도내 5개 마을어장에 유용미생물 함유 모판 1만2000개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연안 어장에 대한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바다 숲 살리기’ 사업이다.

2013년과 작년 선행연구시범사업 결과 마을어장 조간대에 투척한 유용미생물 함유 모판에 청각, 우뭇가사리가 착생하고 번식하는 효과를 거둔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해양수산연구원과 협의해 5개 마을어장을 선정한 뒤 포자 착생용 모판과 이식용 모판을 정기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해조류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확산되는지 연중 모니터링하고 12월 중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16년까지 진행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 시범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마을어장 생태계가 복원됨은 물론 어민의 소득증대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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