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꽃축제에 도민·관광객 몰려...29일까지 먹거리, 즐길거리 풍성
제24회 제주왕벚꽃축제 둘째 날인 28일. 16도 가까이 오르는 화창한 봄 날씨 속에 벚꽃놀이를 즐기려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제주시 종합경기장 일대를 가득 메웠다.
벚꽃이 만개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을 주기도 했지만 가족들과 연인들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에 모두 들뜬 표정이 가득했다.
각 지역 자생단체들이 직접 준비한 먹거리 장터에서는 흑돼지부터 싱싱한 해산물과 파전, 막걸리까지 준비돼 관람객들을 유혹했다.
28일 축제장에는 어린이 사생대회, 도내 청소년 그룹사운드들의 공연, 청소년 페스티벌 등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행렬이 유난히 눈에 띠었다.
연인과 함께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던 정태원(30. 한림 귀덕)씨는 “오랫만에 기분좋게, 상쾌하게 주말을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왕벚꽃축제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시민 건강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노래꾼들이 참여하는 백난아가요제, 천연염색 ․ 갈옷 ․ 웨딩 등 봄맞이 의상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멀지 않은 삼도1동 전농로에서는 왕벚꽃축제와 연계한 ‘제11회 서사라문화거리축제’도 열리고 있다. 벚꽃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29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전농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 없는 거리가 된다.
문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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