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은 삼성서울병원 재입원, 2명은 주소만 제주 관할지역 이첩…의심신고자 22명, 양성 반응 ‘0명’

정부 질병관리본부가 제주도에 통보한 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자 3명은 9일 현재 전부 육지부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어제(8일) 질병본부로부터 모니터링 대상으로 통보받은 3명에 대한 확인 결과, 1명은 삼성서울병원에 재입원해 있고 나머지 2명은 타 시도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소만 제주로 되어 있고, 실제 거주지는 타 시도라는 것.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지역 관할 보건소로 관련 정보를 이첩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8일 삼성서울병원 진료자 2명(남녀 각 1명), 서울 재건축조합회의 참석자 1명(남성) 등 3명을 제주도에 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자로 통보했다.

제주도는 전국 기준보다 훨씬 강화된 예방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메르스 청정지역’유지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제주의 관문인 공·항만을 통해 입도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발열감시도 대폭 강화됐다.

지금까지 유일한 ‘구멍’이라면 구멍이었던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화물차 운전기사에 대해서도 체온 측정을 실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금까지는 항만에 도착한 직후 화물차를 직접 몰고 빠져나가버려 발열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공·항만에 손세정제를 전면 비치키로 했다.

한편 9일 오전 10시 현재 메르스 의심신고자는 전날에 비해 6명이 는 2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명이 자가 격리 또는 타 질환으로 입원 중이다. 의심신고자 중 지금까지 양성 반응자는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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