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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욱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제주의소리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공포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제주신용보증재단(이사장 강태욱, 이하 제주신보)이 전국 최초로 메르스 피해 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에 발 빠르게 나서 주목된다.

제주지역은 메르스 확진자가 없음에도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방문 중국관광객이 5월말보다 34% 감소한 2만명을 기록하는 등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제주신보는 메르스 관련 피해를 입은 여행사, 여가 관련 서비스업, 숙박·음식업, 운송업, 자동차 임대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용등급, 재무상황, 업력 등에 관계없이 메르스 관련 피해를 입은 기업이면 3000만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증수수료는 기존 1%보다 저렴한 0.7%로 고정 운영되며,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보증한도사정을 생략하고, 보증처리기간도 기존 5일에서 2일로 단축하는 등 심사기준을 파격적으로 완화한다. 이미 지원을 받고 있는 업체의 경우에도 만기 도래시 전액 기한을 연장을 계획이다.

또 제주신보는 메르스 대책 T/F팀을 운영해 피해관련 업체 분석과 함께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비상근무체제도 가동할 예정이다.

제주신보는 작년 세월호 참사로 피해를 입은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127억원 규모(641건)의 특례보증을 실시해 지역사회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제주신보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를 입은 기업을 신속히 지원해 단기 자금난 해소와 경영환경 개선 등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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