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번 환자,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출-도착...제주렌터카 차량 빌려 일정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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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공항 ⓒ제주의소리
제주를 3박4일 여행했던 40대 남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 남성은 대한항공을 타고 제주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141번 메르스 확진 환자인 A씨(42)는 지난 5일 낮 12시15분께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KE1223편을 타고 제주로 향했다.

A씨는 제주에 올 때 부인과 아들 및 친구 부부 등 총 4가족 9명이 함께했다.  제주 도착 후 제주렌터카를 이용,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신라호텔에 도착했다.

A씨는 3박4일간 제주신라호텔에 머물면서 제주 관광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6일 제주시 해안도로 모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했고 7일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코코몽파크랜드를 방문했으며, 오후에는 제주시 조천읍의 한 승마장을 찾았다.

A씨는 여행 기간 중 몸이 좋지 않아 대부분 차량에 홀로 머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씨는 8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조식을 한 후 제주시로 향했고, 오후 4시30분께 대한항공 KE1238편을 타고 서울로 돌아갔다.

A씨는 6월9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이틀 후인 11일 서울 강남보건소에 최초로 메르스 의심 신고를 했다. 보건소는 곧바로 자택 격리를 통보했다.

A씨는 지난 5월27일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정기검진을 받을 당시 동행했다가 14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가 제주에 도착했을 때 제주공항에 설치된 발열감시 카메라에는 포착되지 않았다. 현재 A씨와 부인, 아들을 비롯한 밀접 접촉자 9명을 모니터링 하고 있지만 메르스 증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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