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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의소리
메르스 141번 환자가 잠복기에 제주에 여행 와 3박4일간 묵었던 제주신라호텔이 7월1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제주신라호텔은 지난 18일부터 영업을 중단해 왔다. 영업 재개는 13일만이다.

신라호텔은 26일 141번 환자 고객이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지난 8일 이후 공식 잠복기(14일)보다 3일이 더 지난 25일까지 관리 대상자 모두에게서 별다른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7월1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제주 신라호텔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잠복기 고객이 숙박했다는 통보를 받은 지난 18일부터 해당 고객과 접촉이 있었던 직원 36명 전원을 격리하도록 하고 영업도 중단했다.

특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제주에 와 영업 중단 결정을 내렸다.

호텔 측은 기존 투숙객에게 숙박료 환불, 다른 숙박시설 안내, 항공편 안내 등의 조치로 편의를 제공했다.  

제주신라호텔은 영업중단으로 하루 3억원 정도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환산하면 13일간 총 39억원의 손해를 본 셈이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2일 이부진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141번 환자가 신라호텔 숙박 통보받고 바로 연락을 드렸을 때 역학조사에도 아주 적극적으로 같이 응해주셨고, 밤새 CCTV 체크하고, 투숙객 관리를 신속히 파악해 주셨다"며 "이부진 대표께서 영업중지라는 과감한 조치를 해주셔서 고객안전과 한국사회에서 공익에 대한 책임을 중시한다는 자세를 실천해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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