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굴사에 흐르는 선녀의 눈물
산방굴사에 흐르는 선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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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를 초월해 '모바일'과의 접목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시대. 관광도 예외일 수 없다. 제주의 토종 ICT기업 제주넷은 증강현실과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앱 '이야기속 제주'를 통해 제주의 신화와 전설을 색다르게 선보이고 있다. <제주의소리>에서는 '이야기속 제주'의 콘텐츠를 매주 한 번씩 펼쳐놓는다. 제주의 신화와 전설을 알기쉽게 마주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이야기속 제주] (13) 산방산

잠시 인간 세상에 내려온 선녀 산방덕이는 화순 마을에 사는 성실하고 착한 고성목이라는 나무꾼을 마음에 품게 되었다. 고성목을 사랑한 산방덕이는 그를 지아비로 삼아 부자가 되도록 도우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그 마을 사또가 산방덕이의 미모를 탐하기 시작했다. 몇 번 산방덕이에게 접근을 하던 사또는 오직 남편만을 바라보는 산방덕이가 미워졌다. 어떡하면 둘을 떼어 놀 수 있을까 고민하던 사또는 고성목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멀리 보내버렸다. 갑자기 사랑하는 남편과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산방덕이는 사또의 야비함에 치를 떨며 오열했다. 남편이 너무 그리워 산방굴사로 들어와 며칠을 목놓아 남편을 부르다 결국 죽고 만다.

그 후로 산방굴사의 천정에서는 똑똑똑 세 방울씩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이 물이 산방덕이의 눈물이라고 믿었다. 이 물이 영험하다 하여 옛날부터 자식 없는 사람이 제를 드리곤 했는데 아들이면 물이 넘치고 딸이면 물이 부족했다고 한다.  / (주)제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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