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허창옥 예비후보
 
농수산물 유통공사가 수입마늘을 방출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노동당 허창옥 예비후보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허창옥 후보는 21일 성명을 내고 "올해 벽두부터 대정읍 농민들은 주농산물인 감자가격 폭락으로 지역경제가 휘청이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지만 마늘수확이라는 작은 소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며 "하지만 농수산물 유통공사가 수입마늘 1150톤을 방출한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를 금할 수없다"고 비판했다.

허 후보는 "당장 한달도 채 안되 마늘을 수확해야 할 시기이고, 농민들은 마늘쫑 작업에 허리가 휠 지경"이라며 "그런데 수입마늘 방출 소식을 들은 중간거래상들은 벌써부터 포전거래 가격을 낮추려고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허 후보는 "2006년도 의무도입 물량 수입 이전에 잔여물량을 처리해야 한다면 산지 수확시기가 겹치지 않도로 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점에서 해야 한다"며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농가들의 피해는 아랑곳없이 수입마늘 방출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 후보는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지금이라도 당장 대정농민과 제주지역 마늘농가의 직접적 피해를 줄 수밖에 없는 수입마늘 방출을 중단해야 한다"며 "유통공사가 꼭 방출해야 한다면 정부가 나서서 폐기처분 하는 일이 있더라도 시장방출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허 후보는 "정부는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경제를 감안해 수매물량을 늘리든가 수매가격을 높이든가하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제주도 당국도 밭작물에 대한 실질적인 유통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유통공사의 수입마늘 방출을 막기위해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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