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4선 출마(제주시 갑)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같은 선거구의 여야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강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공격의 포문을 연 것은 국민의당 장성철 예비후보. 장 후보는 15일 강 의원이 출마 명분으로 내세운 '1% 제주한계론'을 문제삼았다.

장 후보는 "아직도 출마명분이 1% 제주한계론인가"라며 "강 후보의 한계론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강 의원이 밝힌 출마선언 '제주의 1% 한계 극복, 힘있는 국회의원'은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논리"라며 "이제 ‘1% 제주의 한계’라는 틀에 갇힐 것이 아니라, 제주가 가진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1% 제주의 한계 논리는 거둬 들일 때가 지났다. 더 이상 제주는 변방이 아니고, 더 이상 제주는 버려진 곳이 아니"라며 "아직도 제주가 1% 한계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과연 지난 12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새누리당 양창윤 예비후보 역시 4선 출마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했다.

양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강창일 후보가 출마기자회견에서 4년전 자신이 약속한 4선 불출마 발언에 대해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며 "4선 불출마를 약속한 자신의 발언이 유언비어인지, 이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의 기사가 유언비어인지 되묻고 싶다"고 칼을 겨눴다.

양 후보는 "4년전 기억을 똑똑히 더듬어서 무엇이 유언비어인가를 밝혀달라"고 정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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