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황사를 비롯한 꽃가루, 먼지 등으로 인해 피부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황사먼지는 피부에 해로운 산성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피부 모공 속에 깊숙이 들어가면 알레르기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특정 물질이 특정 체질에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황사에 포홤된 중금속의 농도가 심한 경우에는 체질에 관계없이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은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에서부터 심하면 진물과 부어오름을 동반한 증세까지 일으킨다.

일단 염증이 생기면 접촉 부위가 몹시 가렵고 벌겋게 부어오른다. 때로는 물집이 생겨나고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멎어 가면서 건조하고 밀가루 같은 부스러기가 나타나 만성으로 변할 수 있다.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면 빨리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치료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증상도 다양해지고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피부 청결 관리와 보습이 중요하다.

외출 후 집에 오자마자 얼굴, 손, 목 등 직접 먼지에 노출된 부위를 씻어내 노폐물이 피부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물의 온도는 뜨거운 물보다는 피부온도보다 약간 낮은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는 몸의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환절기에 몸이 지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평소 자극적인 음식과 술·담배를 멀리하고 비타민C·E가 풍부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