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당근 값 안정을 위해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가 소비촉진 운동에 나섰다.

제주농협과 제주농협조합공동법인은 농협하나로유통과 연계해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통합판촉행사를 13일까지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또 TV 프로그램과 주요 일간지 기획기사를 통해 제주 당근의 맛과 효능을 홍보할 계획이다.

농협이 소비촉진 태세에 나선 이유는 최근 제주산 당근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지역 당근 재배면적은 1552ha로 전체의 70% 가량이 수확됐다. 다음 달 중순경 수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 29일 당근 도매가격은 1만6275원으로 전년 2월 평균보다 5%, 평년 2월 평균보다는 30%나 낮게 형성되고 있다.

올해 당근값 하락은 전반적인 수요 부진에 따른 탓이 크다. 작년보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오르기는커녕 더 떨어졌다.

농협 관계자는 “수요가 줄어, 시장가격이 낮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의 경우 명확하게 그 원인이나 배경을 지목하긴 어렵다. 수요부진을 원인으로 볼 뿐”이라고 말했다.

강덕재 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당근 가격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져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당근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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