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11시 경선지역 여론조사 결과 발표...3선 김우남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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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4.13총선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경선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오영훈 예비후보가 3선 현역의원 김우남 예비후보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선 3선 현역의원인 강창일 예비후보가,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귀포선거구에서는 위성곤 예비후보가 당내 주자로 각각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밤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13일부터 14일 오후 9시까지 현역의원 지역구를 포함한 17개 지역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실시한 당내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창일 의원과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맞붙은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강 의원이 본선 무대를 밟게됐다. 제주에선 전례가 없는 4회 연속 당선을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2012년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인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오영훈 전 도의원이 김우남 의원을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오 전 의원으로선 4년전 패배를 설욕한 셈이다. 둘은 이번 여론조사 경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위성곤 전 도의원이 학생운동 선배인 문대림 전 도의회 의장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위 전 의원은 도의원 중도 사퇴로 '보궐선거 유발자'로 분류돼 10% 감점을 받았으나, 이를 극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제주지역에선 서귀포시 선거구를 빼고는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제주시 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양치석 예비후보와 더민주 강창일 의원, 국민의당 장성철 예비후보가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제주시 을 선거구 역시 새누리당 부상일 예비후보, 더민주 오영훈 예비후보, 국민의당 오수용 예비후보 3파전 구도로 짜여졌다. 이들 3명 모두 40대여서 이른바 '젊은피들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서귀포시 선거구의 경우 더민주 위성곤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강경필-강지용 예비후보 중 승자와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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