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주도당 창당, 오수용 위원장 선출...오수용·장성철 공천장 수여

KakaoTalk_20160324_184028577.jpg
▲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운데). ⓒ제주의소리
4.13총선을 20일 앞두고 국민의당 제주도당이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24일 오후 5시30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안철수 공동대표, 오세정 비례대표 2번, 오수용 창당준비단장(제주시 을), 장성철 제주시 갑 후보와 당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안철수 대표는 "2014년 1월 제주선언을 통해 제3당의 기치를 높이 올렸던 곳인데, 2년 후에 다시 제주에서 도당 창당대회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제주 방문 소감을 밝혔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이 꿈과 희망도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기득권 양당은 아무런 것도 못하고 있다"며 "기득권 양당은 항상 상대방 반대만 하는 편한 정치를 한다. 못해도 1등, 더 못하면 2등이다. 대한민국의 문제 해결을 고민하지 않는다"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3당 체제를 구축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혁명적 변화가 시작된다"며 "국민의당이 대한민국 문제 해결책을 내놓으면 그제서야 양당은 자기들 방식으로 해결방법을 내놓기 시작해 대한민국 변화의 큰 시작이 될 것"이라고 3당 체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KakaoTalk_20160324_184030968.jpg
▲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제주의소리
안 대표는 "이번 총선은 과거에 머무를 것인가,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낡은 것을 그대로 둘 것인지, 새로운 것을 택할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라며 "현명한 국민은 분명하게  3당 체제를 만들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그는 "처음 3당을 만들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 100일 정도밖에 안됐다. 기존 야당 떠나서 허허벌판에 혈혈단신으로 홀로 섰다"며 "100일만에 중앙당과 도당이 만들어지고 총선에 많은 후보들을 공천했다. 100일만에 여기까지 온 것은 전례가 없다"고 자평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 기대가 굉장히 높지만 저희들이 기존 양당에 비해 인력이나 자금, 조직면에서 100분의 1 수준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기대수준에는 많이 모자라지만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반드시 총선을 통해서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고 혁명의 순간에 동참하기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다짐했다. 

이날 도당 창당대회에서는 오수용 창당준비단장이 만장일치로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오수용 도당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8년 동안 제주도에 대한 홀대와 무관심이 있었다"며 "특별자치도는 껍데기만 있고, 제주도 인물와 인재는 사장했다"고 비판했다.

오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무의미한 대립과 대결을 지양하고, 이번 총선에서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를 원한다면 국민의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은 "제주에서 국민의당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제주에서 시작한 바람이 전국을 강타해 변화와 소용돌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대표는 오 위원장과 장성철 제주시 갑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