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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지역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의소리
제주도당, 제2공항 전면재검토·기초자치권 부활 등 4대 핵심공약 발표

‘선명 야당’을 표방하고 있는 정의당이 제주자치권 확대를 위한 新특별법 제정과 서민임대주택 3만호 건설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제주표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30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지역 4개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김보성 도당위원장과 김대원 도당부위원장, 이천수 서귀포시위원장, 고성효 도당 농민위원장 등 도당 당직자들은 물론 김종대 비례대표(2번) 후보도 참석했다.

김보성 도당위원장은 “2년 넘게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박근혜정부다. 잃어버린 국민의 안전을 되찾아 와야 한다”면서 “작지만 강한 정당, 선명야당 정의당이 그 일을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4대 핵심공약 발표는 김대원 도당부위원장이 맡았다.

4대 핵심공약은 △제2공항 전면 재검토 △자치권 확대 및 도민복지·환경보전을 위한 ‘新제주특별법’ 제정 △기초자치단체 부활 및 도지사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2020년까지 서민임대주택 3만호 건설이다.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관련해서는 “아무리 국책사업이라도 해당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행한다면 제2의 강정사태가 우려된다”며 “국토부, 제주도, 전문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갈등조정기구를 구성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관련해서는 “도지사의 제왕적 권한을 견제하고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임명직 행정시장이 아닌 선출직 시장으로의 전환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며 “시와 읍면동의 기능을 확대해 도민과 밀착된 소통을 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가 2025년까지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서는 “해다마 공급되는 주택 가운데 최소 50% 이상을 영구임대주택으로 건설해 집 없는 서민들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부동산 관련 제반 권한, 정책권한을 제주도로 이관해 독자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전담기구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김대원 부위원장은 “안타깝지만 제주도당은 이번 총선에서 단 한명의 지역구 후보도 출마시키지 못했지만 ‘민생제일 선명야당’답게 정책중심의 선거를 통해 도민들의 지지를 받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정당투표는 기호4선 정의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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