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에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뿐만 아니라 제주지역에서는 제주도의원 보궐선거(제22선거구)도 함께 치러집니다. 지역의 풀뿌리 자치일꾼을 뽑는 일이지만 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과 조명을 덜 받고 있습니다. <제주의소리>는 이틀에 걸쳐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이력과 정책·공약 등을 집중 조명합니다. [편집자 주]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제22선거구(동홍동) 더불어민주당 윤춘광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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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춘광 후보. ⓒ제주의소리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제22선거구(동홍동)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춘광 후보(63)는 “상위 10%가 아닌 대다수 서민들이 잘사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윤춘광 후보하면 먼저 ‘야당 투사’ 이미지가 떠오른다. 서슬 퍼런 군사정권 시절 불의에 맞서 저항하는 등 청년시설부터 40년 민주화 외길을 걸었다. 제주개발특별법 반대투쟁을 하면서 서울지역 사채업자가 서귀포시 지역 토지를 대량 매입한 이른바 ‘광화문 큰손’ 사건을 폭로한 게 바로 그다. 정치에 입문할 기회도 빨리 잡을 수 있었지만 어린 동지(同志)들에게 양보하다, 2010년 지방선거 때 비례대표로 9대 의회에 입성했다.

사실 윤 의원은 동홍동 토박이는 아니다. 우도 출신으로 서귀포시 중앙동에서 뿌리를 박고 살았다. 9대 의회 때 한솥밥을 먹었던 위성곤 전 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면서 지역구가 비자, 야당 텃밭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출마했다.

9대 의회에서는 행정자치위원회와 복지안전위원회에서 사회적 약자 편에 선 의정활동으로 공무원들로부터 대안을 제시할 줄 아는 의원이란 평가를 받았다. 2014년 지방선거 때는 지역구(송산·효돈·영천동)에 도전했지만 쓴 맛을 봤다.

“평생을 사리사욕 챙기지 않고, 시민들의 아픔을 대변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윤 후보는 “9대 의회에서는 일도 잘 하고, 할 말은 하는 도의원이란 평가를 받았다. 풍부한 의정경험과 강단 있는 추진력으로 더불어 행복한 동홍동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동홍동 주민들의 평생교육 인프라 확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주민밀착형 문화·여가 공간 확대 △복지재정 확대를 통한 동홍동의 보편적 복지서비스 구현 △종합아동센터 건립 등 살맛나는 공동체 건설 △동홍천 주변 문화·생태·공동체 광장 조성 등을 제시했다.

Q. 출마한 이유는?

지금까지 제 인생은 서귀포시민의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자치역량을 함양하는데 헌신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30여 년간 저는 개인적 이득과 혜택을 내려놓고자 노력해왔으며, 항상 낮은 자세로 서귀포시민의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했습니다. 또한 제주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저는 제주4.3의 완전한 해결과 명예회복을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녔습니다. 이제 저는 동홍동 주민들의 의견과 관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도정 정책에 반영해 살맛나는 동홍동, 살기 좋은 서귀포, 가치 있는 제주를 건설하고자 합니다. 성심을 다해 동홍동 주민과 호흡하며, 동홍동 주민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동홍동 주민의 삶을 돌보는 정치를 펼치고자 출마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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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윤춘광 후보. ⓒ제주의소리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며 대안이 있다면.

도시기반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인구는 급속히 늘어 머지않아 3만시대의 동홍동이 될 것입니다. 교육·문화·복지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주공1단지부터 6단지까지 모두 동홍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파트 공동체 복원운동을 펼칠 것입니다. 주차문제가 심각합니다. 시유지를 확보해 주차 빌딩을 짓겠습니다.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CCTV 등 안전한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 행복한 동홍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핵심 공약 5개를 꼽는다면.

현재 서귀포의 중심이자 정치일번지인 동홍동의 인구는 2만50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구 3만 시대를 맞이하는 동홍동은 새로운 비전과 발전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선, 교육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강구해 동홍동 주민들의 평생교육 기회의 지평을 넓히겠습니다. 현재 관내 초등교실 학생 수는 27명으로 과밀학급(29명)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준비된 후보로서 저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강구함과 동시에 교육청 등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습니다.

둘째, 문화여가공간을 확대하겠습니다. 주민과 문학예술이 어울리는 ‘문학의 밤’ 행사 개최, 관내 아트홀 등과 같은 문화 관련기관의 프로그램 지원확대,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와 여가활동(영화, 공연관람 등) 지원 등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주민밀착형 문화공간을 넓혀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동홍동의 자랑이며 서귀포시민이 즐겨 찾는 ‘솔오름’ 일대에 야간 걷기코스를 조성해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여가활동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하겠습니다. 동홍동의 품위와 문화수준을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셋째로 동홍동의 보편적 복지서비스를 구현하겠습니다. 9대 의회 때 저는 제주장애인인권포럼으로부터 장애인정책 최우수의원(2013년)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풍부한 의정경험에서 나오는 해박한 지식과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동홍동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복지재정 확대를 통해 저소득층,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어야 합니다. 지역특색에 맞는 복지시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고, 주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펼쳐 보이겠습니다. 복지전문가 윤춘광과 함께하면 동홍동의 삶의 질이 바뀔 것입니다.

넷째로 살맛나는 공동체를 건설하겠습니다. 관내 종합아동센터건립, 청소년 쉼터운영확대, 지역현안에 능동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청년 활동가 양성 등을 통해 더불어 행복한 동홍동을 가꾸는 화합의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서로 손을 맞잡으면 아름다운 세상이 보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동홍천 주변을 문화의 광장, 생태의 광장, 공동체의 광장이 되도록 만들어 가는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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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춘광 후보는 "9대 의회 의정경험과 강단 있는 추진력으로 더불어 행복한 동홍동을 만들겠다"며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제주의소리
Q. 상대 후보를 평가한다면.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며, 자신감 넘치게 선거활동을 펼치는 후보입니다. 지역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동홍동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측면에서는 동반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좋은 경쟁상대로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기대합니다.

Q. 상대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사회활동과 더불어 정당 활동을 해온 지 어언 32년쨉니다. 평생을 시민들의 아픔을 대변하며 살아왔습니다. 4.3의 완전한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왔습니다. 무엇봐 정직하고 깨끗합니다. 저만의 원칙과 철학을 견지해 오고 있습니다. 풍부한 의경경험과 강단 있는 추진력을 바탕으로 사심 없이 주민을 위하는 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삶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욕구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Q. 필승 전략이 있다면.

“해답은 현장에 있다”라는 생각으로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웃 간의 소통과 공감의 폭을 넓히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래인구 3만시대의 동홍동을 이끌어갈 적임자임을 강조하겠습니다. 또한 각종 현안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후보, 믿고 맡길 든든한 일꾼은 윤춘광임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Q. 만약 후보자께서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항상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면 지역발전의 주체는 ‘지역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조성과 주민 스스로 지역현안을 하나씩 풀어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일에 대한 성취감을 지역주민들이 함께 느끼며 소규모 공동체 전체에 웃음꽃이 퍼지는 동홍동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서귀포시민과 애환을 같이하며 살아왔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고 소외받는 서민들을 위한 정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습니다. 그래서 일도 잘하고, 할 말도 제대로 하는 도의원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치 1번지인 동홍동 유권자들이 지역발전에 적합한 후보를 선택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확실하게 지역민의를 대변할 책임감 있는 일꾼, 윤춘광을 선택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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