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도의원 강성언 예비후보가 금품공천과 관련해 후보를 사퇴했다.

16선거구(애월읍)에 출마하려던 강성언 후보는 10일 '후보사퇴서'를 내고 "도의원 후보직을 사퇴했다"며 "사퇴 동기는 언론에서 보도된 공천관련 돈이 오갔다는 오해속에 선거를 치른다는 것이 본인의 명예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및 타지역구 후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돼 애당의 충정에서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사건의 진실은 제가 청년위원장에게 돈을 지원해 줄 하등의 이유가 없고, 지원해주지도 않았다"며 "다만 개인적으로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준 것인데 진실이 왜곡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돈을 빌려준 지난해 12월7일은 공천심사위가 구성되기는커녕 공천지침마저 중앙당에서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공천심사와 전혀 무관하다"며 "공천심사위는 2월말에 구성됐기 때문에 공천비리라고 하는 것은 전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도민과 애월읍민들은 이점에 대해 추호의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며 "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정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평당원으로 본분을 다하고, 추후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되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지금까지 저를 위해 힘을 모아주었던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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