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태환 현판식,5.31선거 향한 캠프 본격 발진"제주 백년대계, 특별법으로 도민심판 받겠다" 선언

▲ 김태환 예비후보가 10일 선거사무소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무소속 김태환 도지사 예비후보가 10일 선거사무소 현판식을 갖고 D-21 앞으로 다가온 5.31 지방선거를 향한 캠프를 본격 발진시켰다.

김태환 도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2시 제주시 동광양로 광양빌딩에서 수많은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선거사무소를 열고 '기호6번 승리'를 외쳤다.

김태환 예비후보 현판식에는 부인 강경선씨와 김영훈 제주시장 부인, 그리고 9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이영두 전 서귀포시기획관리실장을 비롯한 김 후보 측근과 수많은 인파가 광양빌딩 주변 도로를 가득메워 이 일대가 극심한 혼잡을 이뤘다.

김태환 예비후보는 광양빌딩 9층 건물 전면에 걸린 걸개 그림을 기호 6번을 상징하는 여섯개의 줄로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 후보는 도로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9층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40여년전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도민과 슬픔과 고통, 기쁨을 같이하면서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잡초 같이 극복해 지금까지 왔다"면서 "올해 초 한나라당이 나를 버렸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았고, 열린우리당이 나에게 시련을 줬지만 이를 이겨내고 도민에게 신뢰를 되찾고 무한한 희망과 꿈을 안겨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 년동안 도지사를 하면서 제주발전 1백년 앞을 내다 본 특별자치도를 일궈냈다"며 특별자치도 출범을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자평하고는 "특별자치도는 게으른 자에게 떨어지는 감이 아니며, 과대망상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어느날 갑자기 당첨되는 로또복권은 더더욱 아니"라면서 "특별자치도는 도민여러분과 밤 낮 부지런하게 현장을 누비고 도민과 애환을 함께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며 타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특별자치도는 준비된 사람만이 빠른 시일 내에 성공할 수 있다"면서 임기 중에 특별법 후속 조치로 도 전역 면세화, 항공자유화, 법인세 인하 등 이른바 '빅3'를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 특별법을 통해 도민들에게 심판받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민들은 특별법을 얻어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고, 얼마나 많은 도민들이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도를 열망했는지를 알 것"이라며 "어떤 후보는 색안경을 낀 채 알맹이가 빠진 법률이라고 혹평하지만 그래도 제주도민과 제주의 발전을 위해 많은 것을 담았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제주도가 사상 최초로 행정구조개편을 위해 주민투표를 하면서 당시 제주도지사가 정치적 목숨을 걸때 여타 후보들은 무엇을 했고, 또 어디에 있었느냐"면서 "그들이 지금 특별법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하지만 특별자치도 특별법을 제정할 때 그들이 한 일이 과연 무엇이었느냐"면서 상대후보들의 특별법 흠집내기에 강력 경고했다.

   
 
 
김 지사는 "소위 '빅3' 도전역 면세화, 항공자유화, 법인세 인하 등 후속조치를 단행해 분명히 이뤄낼 것이며, 한꺼번에 먹지 못한다고 모두를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중단없는 전진을 계속해 특별자치도를 완성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어 "특별법 추진이 잘못됐다면 도민여러분들은 다른 후보를 선택해도 좋다"면서 "100만 도민의 뜻과 의지를 모아 탄생시킨 특별법으로 도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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