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후보,관광객 8백만명 유치·4조원 수입 시대 공약"여론조사 결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 김태환 후보는 이날 1차 공약발표회 기자회견을 통해 FTA에 대응 1조원을 농업회생에 투자하고, 청년실업해소를 위해 임기중에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태환 도지사 예비후보는 임기중에 한·미 FTA에 대비해 임기중에 농업생산·유통안정기금으로 1조원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환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선거사무소 현판식 직후 캠프사무실서 제1차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FTA, 청년실업해소, 제주관광, 맞벌이 부부 육아문제, 고등학교 교실 환경개선 등 5개 정책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FTA 등 시장개방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을 비롯한 밭작물 농업인 지원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농업생산·유통안정기금으로 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한 재원으로 제주도 일반회계 1%인 200억원을 출연하고 복권기금 등 경영수익사업 100억원, 농어촌진흥기금조성액 등 410억원 등을 재원으로 삼아, 농협 등 금융기관에서 저리자금으로 융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임기 중에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단기적으로 도내 1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하여금 신규채용을 확대하도록 하고, 직원훈련을 통한 자격증 취득 지원과 유관기관 인턴근무, 문화유적지 정비, 민원인 안내 도우미, 기업체 인턴 연수 후 정규직 채용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넓혀 나가겠다고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아파트형 공장 임대산업 단지를 통해 4000개 기업 유치로 1만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복합관광개발, 골프장개발, 선도프로젝트 추진 등 관광개발사업 4개 사업으로 1만개 일자리를 추가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김 후보는 2010년을 목표로 관광객 8백만명 유치와 이로 인한 조수입 4조원시대를 열겠으며, 맞벌이 부부을 위한 보육시설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어 2010년까지 관광객 800만명 유치에 관광수입 4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목표 관광객 540만명과 관광수입 1조9천억원을 기준으로, 연간 10% 성장률을 목표로 2010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을 포함한 국내외 관광객 800만명을 유치하고, 관광수입 4조원 시대를 실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제주관광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관광산업을 지속적으로 제주경제의 핵심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주항공 노선확충과 제주관광공사 설립 등으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며, 국제관광노선 확충과 해외홍보사무소 확대, 한류영상산업 진흥, 국제크루즈관광 활성화로 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며, 스포츠산업을 육성해 제주 제3의 지주산업으로 발전시켜나겠다고 제시했다.

또 내국인 면세점 유치 확대와 2006년 ASTA대회 개최, KTX-크루즈 연계 저비용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회의산업을 육성하며, 이같은 관광산업 정책 실행을 위해 190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 발맞춰 안정적인 보육시설을 확대해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140개소인 특수(전담)보육시설을 2010년까지 200개소로 확대운영하고, 지원금도 현재 한 곳당 6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인상하며, 보육시설 종사자 처우도 현재 1인당 60만원에서 2010년 기준 120만원으로 상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 지원되지 않고 있는 민간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차상위 가구 아동 1500명에게도 보육료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의 소리>를 비롯한 언론기관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민들의 따가운 질책으로 알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태환 후보 일문일답 내용.

-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또 도민들의 따가운 질책으로 받아들인다. 심기일전해서 다시 시작한다는 태도로 임하겠다. 도민들에게 진실된 상황을 확실히 말씀드리고 도민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는 후보로 거듭 태어나겠다."

- 러닝메이트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아직은 막바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발표하는 것보다는 서로 협의를 해서 공동으로 발표하는 방법이 있다. 오늘 현판식 자리에서 발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 13일부터 발표가 가능한데 그 때 발표하겠는가.
"아직 구체적인 협의를 하지 못했다. 그 때 쯤이면 가능할 것이다. 누가 거론되는 것은 언론이 잘 알 것이다. "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