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소리 교육의원 여론조사]무응답층 58~76%까지 나타나
고점유·강무중·강남진·김형탁·지하식 후보 '선두'

5.31 지방선거에서 도민여론의 무관심을 받고 있는 교육의원 선거가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도내 언론에서 처음으로 교육의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육의원 후보들에 대한 무응답이 50%대 후반에서 많게는 무려 70%대까지 나타나고 있다.

제주의 소리가 제민일보, KCTV제주방송, 제주CBS와 함께 여론조사기관인 KM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9~10일 도내 전 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403~41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4.1%)한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제주시 1.2선거구인 경우에는 무응답이 각각 76.5%와 73.4%에 이를 정도로 높았고, 후보 인지도도 5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일도1·2동, 이도1·2동, 건입·화북·삼양·봉개·아라동 등 동부지역 9개동으로 이뤄진 제1선거구에서는 중등교장 출신 고점유(62) 후보가 교육위원을 역임했던 오창수(53) 후보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점유 후보는 16.6%를 획득해 6.9%를 얻은 오창수 후보에 9.7%를 앞서며 한발 앞서 달리기 시작했다.

제주시 삼도1.2동, 용담1.2동, 오라동, 연동, 노형동,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 등 서부지역 10개동으로 이뤄진 제2선거구에서는 4명의 후보 모두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강무중(62) 후보가 9.7%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로 교육위원 출신 고병련(46) 후보가 6.7%로 2위, 고정언(62) 후보 5.5%, 박경후(61) 후보 4.7%을 기록했다.

초등출신 강무중 후보가 산업정보대 교수 출신 3명의 후보를 조금 앞서고 있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제3선거구인 북제주군에는 중등 교장 출신의 강남진(62) 후보가 전임 북제주교육장 김봉추(62) 후보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남진 후보는 17.5%로 가장 지지도가 높았고, 김봉추 후보 9.7%, 김봉익(63) 후보 5.6%를 기록했다. 무응답은 67%다.

서귀포시 제4선거구는 1~2간 지지도 차이가 1%에 불과할 정도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두는 전 교육위원인 김형탁(67) 후보가 17.2%를 기록하고 있고, 교총회장을 역임했던 고태우(52) 후보가 16.2%로 뒤쫓고 있다. 이성무(62) 후보다 8.6%를 보이고 있다. 무응답은 58%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선거구인 남제주군 제5선거구는 지하식(63) 후보가 21.4%의 지지도를 보이며 강길정(67) 후보(13.9%)에 7.5%를 앞서고 있다. 지지후보가 없는 무응답은 64.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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