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 후보는 '산지천 재개발'에서 김태환 후보, '무근성.제주대병원 재개발'에선 진철훈 후보를 겨냥했다.

현명관 후보는 11일 오후 1시30분 세무서사거리 복강빌딩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도심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현 후보는 제주시의 도시개발에 대해 "생태도시와 부합하지 않는 도시개발로 구도심의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균형 발전 및 제주경제 회생의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현 후보는 △산지천 리모델링으로 야간관광명소 개발 △무근성.제주대병원 6만평 도심재개발 사업 △재래시장의 편리한 쇼핑환경 조성과 경영혁신 지원 등을 내세웠다.

소요예산으로 야간조명시설 31억원, 수상분수 5억원, 공원조성비 18억원 등 총 60억원이 들어가고 재원조달 방법으로는 불요불급하게 사용되는 예산의 적정이용을 통해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 후보는 무근성(2만평)과 제주대병원 인근 4만평 등 6만여평을 '도심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해 도심재개발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현 후보는 "기반시설은 자치단체가 하고, 재개발은 주공이나 토공 등에 맡기는 민관협력형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하고, "건폐율을 강화하고 용적률 제한 완화 정책을 도입해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살맛나는 구도심 재개발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주장했다.

소요예산은 약 24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재원조달은 세입증대담보재원도달(Tax Increment Finnancing) 방식으로 재개발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 후보는 산지천 리모델링에 계획을 발표하며 "산지천이 왜 저런 상태로 돼 버렸는지, 처음부터 세련되고 국제적인 감각을 개발하면 돈도 덜 들이고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다"며 "산지천의 리모델링은 제주시에 하나의 새로운 관광지로서 맛이 나는 곳으로 조성할 수 있다"고 김 지사를 겨냥했다.

무근성과 제주대병원 도심재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도 "일부 후보가 주장하는 것처럼 구도심 개발에 35층 이상의 고층빌딩을 건설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구도심권 개발 방향은 제주도의 관광지 특색 살려야 하기 때문에 오피스빌딩이나 상가분양하기 위한 것 아니기에 고층이어서는 안된다"고 진철훈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다음은 현명관 후보 일문일답

- 구도심권 개발방향, 일부 후보는 고층개발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다. 상당히 저층개발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사업연도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구도심 개발을 35층 이상의 고층빌딩으로 하는 것에 반대한다. 구도심권 개발 방향은 제주도의 관광지 특색 살려야 한다. 오피스빌딩이나 상가분양하기 위한 것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광지로서의 제주 맛을 느낄 수 있기 위해서는 고층이어서는 안된다. 녹지가 많고 제주특색 민속.문화공간 전시되는, 유럽에서 느낄 수 있는 안락함이 있어야 한다. 기간문제는 저는 이 기본설계를 6개월 실시설계 6년, 설계 1년이면 된다. 공사착공하면 임기내에 종료될 수 있다. 무근성과 제주대 병원 6만평 재개발사업에 해당하는 6년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 청계천모델과 상당히 비슷하다. 싱가포르도 비슷한 것이 있다. 어디서 아이디어 얻었나.
“모자이크다. 혼합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이미지다. 실제로 하려면 기본설계 맞거야 한다. 관광지 개발을 위해서는 외국업체에 설계를 맡겨야 한다. 이것에 너무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청계천도 너무 답답하다. 여유스런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 산지천은 다르다. 안타까운 점이 왜 저런 상태로 돼 버렸는지, 처음부터 세련되고 국제적인 감각에 의해 개발됐더라면 돈도 덜 들이고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산지천 제주시의 하나의 새로운 관광지로서 맛이 나는 곳으로 조성할 필요있다.

- 아무리 구상이 좋다고 하더라도 재원조달 없다면 실현가능성 없다. 구체적 예산확보 부분 이해되지 않는다. 개발권양도제도 어떤 것인가
“제주대병원 인근은 주공에서 1980년대 말에 재개발 계획 갖고 있었다. 서울 지역에 뉴타운개발은 투기바람 고민하고 있지만 제주도 용지확보 문제가 서울보다 원활하다. 개발권양도 제도는 토지주나 건물주들이 개발할 때 잠시 이주했다가 개발된 후 분양받고 하는 제도다."

- 산지천 리모델링 조감도를 보면 차량통해을 막겠다는 것인데
“나중에 종합적으로 교통정책 발표할 때. 기본구상은 제주도심은 차가 안다니는 것으로 해야 한다."

- 산지천 리모델링이 60억원으로 될까.
“60억원이 되든 120억원이 되든 큰 문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