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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 대령 출신 평화활동가 앤 라이트(70.여)씨가 10년 가까이 해군기지 갈등을 겪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찾아 ‘아시아 태평양에서의 미국의 군사주의’를 주제로 강연한다.

3일 오후 7시 강정마을 평화센터에서 강연하는 라이트씨는 미국의 군사주의로 인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많은 군사기지가 들어선다는 내용을 들려줄 예정이다.

강정마을에 5번째 방문한 라이트씨는 지난해 12월 미평화재향군인회(Veterans for Peace) 소속으로 강정마을 앞에서 해군기지 건설 반대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세계 여성의 날 기념 ‘2016 여성평화걷기’와 제66차 ‘유엔 NGO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라이트씨는 강정마을에서 4일까지 머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육군으로 복무하며 대 소말리아전에 참전했고, 외교관으로서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 재개설을 주도했던 그는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며 군복을 벗었다.

그는 평화활동가로서 이라크전쟁 반대 시위를 벌이다 수차례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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