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제주도당이 3일 성명서를 내고 최저임금 시급 1만원 보장을 촉구했다.

노동당은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6030원이다. 지난해 5580원에서 450원이 인상됐다. 우리(노동당)는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을 주장해왔다”고 했다.

이어 “최저임금의 인상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더라도 경제가 무너지거나 기업이 망하지 않고, 오히려 내수가 활성화돼 국민 전체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는 국민들 삶에 무관심하고, 재벌들의 눈치를 보며 최저임금 인상에 생색내는 모습을 보였다. (인간다운) 삶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최저임금 수준은 정당한 노동력의 대가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동당은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 8000~9000원 수준으로 인상, 더불어민주당은 1만원, 정의당은 2019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단계적 인상을 공약했다”며 “반면 노동당은 ‘최저임금 1만원법’을 국회 제1호 입법으로 제시했다”고 비교했다.

또 “오는 2017년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도내 진보정당, 노동·사회단체와 함께 ‘최저임금 1만원법’ 실현을 위한 입법 청원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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