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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노동조합 제주지부로 구성된 비정규직연대회의는 8일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임금과 차별, 고용불안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도교육청과 13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기본급 3% 인상 제안만 하고 있다. 또 3% 인상이 임금협약 체결 시점 이후라고 선을 그었다”며 “학교비정규직노동자는 정규직 급여의 60%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여금도 없다. 급식비는 정규직이 13만원, 비정규직이 8만원이다. 또 정규직 명절휴가비는 기본급의 60% 수준이지만, 비정규직은 추석과 설날에 20만원을 받을 뿐”이라고 했다.

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본급 3% 인상과 소급적용, 상여금 100만원, 급식보조원 월급제 시행, 명절휴가비 기본급 60%인상, 급식비 13만원 등을 요구한다”며 “시급제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급식보조원의 월급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급식보조원은 다른 시·도교육청에는 없고, 제주에만 있는 나쁜 고용이다. 이중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후보 시절 급식보조원 월급제 시행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연대회의는 “도교육청은 지난달 23일 일부 수당 지급이라는 미봉책을 제시했다. 수년간 임금이 동결된 비정규직도 있다. 교육 현장은 평등하고 민주적이어야 한다. 도교육청이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한다면 오는 23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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