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고윤화)은 오는 11월2일부터 2일간 롯데호텔 제주에서 ‘제5차 항공기상 국제 공동연수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연수회는 항공기 결항·지연 등이 유발되는 강풍과 대설, 난류 등 위험기상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세대학교 전혜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연수회는 미국, 영국, 독일 등 국내·외 항공기상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항공기상 예보시스템, 국지기상 예측시스템·급변풍(윈드시어), 기후변화와 예보 개선 등 18편의 논문이 발표될 계획이다. 

영국 리딩대학교 윌리암스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런던-뉴욕 운항 노선을 토대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2배가됐을 때 기존 왕복비행 시간보다 약 1분6초가 더 걸린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기상청 길 박사는 다양한 모델을 이용한 앙상블 예측 시스템으로 난류, 착빙, 대류운 발생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연세대 전 교수 동아시아 및 전 지구 영역의 한국형 항공난류 예측시스템 개발과 국립기상과학원의 인천국제공항 강풍 예측 시스템 결과 발표도 준비됐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공동연수회는 국제적인 항공기상 정보와 연구 방향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항공기상 예보 정확도 향상 등 새로운 기상서비스 창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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