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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제주 한라산 최저기온이 영하 4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올 가을 첫 눈과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사진은 1일 새벽 촬영한 한라산 선작지왓의 모습. <제주의소리 독자 제공>
11월의 첫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제주에서는 한라산의 최저기온이 영하 4도를 밑돌면서 올 가을 첫눈과 얼음, 상고대가 동시에 관측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8시26분 한라산 윗세오름의 기온이 영하 4.1도까지 떨어졌다. 진달래밭은 오전 7시24분 영하 2.4도의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해발 1489m인 진달래밭에서는 새벽 한때 진눈깨비가 약하게 내리며 첫눈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한라산에는 11월1일 첫눈이 내렸다.

첫서리는 지난해 10월10일과 비교해 22일이나 늦었다. 첫 얼음 역시 지난해 10월29일보다 사흘이나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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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제주 한라산 최저기온이 영하 4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올 가을 첫 눈과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사진은 1일 새벽 촬영한 한라산 선작지왓의 모습. <제주의소리 독자 제공>
서리는 추운 날 새벽의 맑은 하늘에서 땅 표면의 온도가 어는 점 이하로 내려가면서 발생한다. 이날 한라산 진달래밭은 상고대가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이날 제주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올 가을들어 가장 춥겠다.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한라산은 2일(내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당분간 쌀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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