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주 평균 기온이 1961년 이후 2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16년 10월 제주 기상 특성을 분석, 1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제주 평균 기온은 20.3도로 평년 18.8도보다 1.5도가 높았고, 강수량도 358mm로 평년 81mm보다 4.4배 많았다. 

기상청은 제주가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남쪽을 지나가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평균기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서귀포 지역 기온과 강수량 측정을 시작한 1961년 이후 2번째로 높은 기온으로, 지난 2006년 10월 평균기온이 20.5도로 가장 더웠다. 

10월 9일부터 13일 사이에 중국 북부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29일부터는 일시적으로 발달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다. 

강수량도 1961년 이래 2번째로 많았다. 

기상청은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자주 온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강수일수는 13.5일로 평년 6.6일보다 2배나 자주 비가 왔다. 

10월 강수량은 358mm로, 지난 1985년 360.4mm에 이어 1961년 이후 두번째로 많았다. 기상청은 제18호 태풍 차바 때 많은 비가 내려 10월 강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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