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고용조사 결과 발표...경력 단절 여성 증가율 최다, 사회보험 가입률 최저

제주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력 단절 여성 증가율이 가장 높고, 근로자 사회보험 가입률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제주는 올해 4월 기준, 경력 단절 여성은 1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000명 증가(4.6%)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감률(-7.1%)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제주에 이어 충청남도(3.1%)가 뒤를 이었다. 전국 경력 단절 여성은 190만 6000명이다. 

비취업 여성 가운데 경력 단절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제주는 지난해 44.7%에서 올해 52.8%로 8.1% 증가했다. 전국 평균(-2.1%)보다 높고 전국 최고 수치다.

전국적으로 경력 단절 여성들이 일을 그만 둔 이유는 결혼, 육아, 임신·출산, 가족 돌봄, 자녀교육 순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가 사회보험(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을 가입한 비율은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올해 4월 기준 국민연금은 62.9%, 건강보험은 65.1%, 고용보험은 62%로 세 항목 모두 전국 평균(70.2-73.6-71.1)에 못 미쳤다. 더욱이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모두 2% 가량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 최저치다. 건강보험의 경우 전라남도(67.3%), 대구(66.3%) 함께 유일하게 60% 대에 머물렀다. 

통계청은 “전국적으로 사회보험 가입률이 가장 낮은 산업은 농림어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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