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 을 김명진, 원 의원 한경·구좌 지역분열 조장 발언 비판

제주도의원선거 제11선거구(연동 을) 무소속 김명진 후보가 30일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에 대해 "지역감정을 조정하는 원희룡 의원은 당장 보따리를 싸서 제주도를 떠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명진 후보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5월 28일 원희룡 의원이 현명관 후보 탑동연설회에서 '한경만과 구좌읍을 철새도래지'라면서 비난했다는 소식을 듣고 선거 때문에 지역분열까지 조장하는 원 의원 행태에 제주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원 의원은 그동안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마다 우리 제주도민들과 재경 제주도민들은 여야를 떠나 하나된 마음으로 응원을 하고 선거운동을 도왔던 사실을 잊었느냐"고 꾸짖었다.

김 후보는 "설사 제주도민들의 응원과 선거운동의 힘이 아무리 당신에게 큰 힘이 되어주지 못했다 한들 당신이 지금까지 오로지 한나라당만을 위해서 이 곳 제주에 내려와 지역분열까지 조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당신이 제주도를 정치적 이용을 위한 곳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원 의원은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가꾸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한경면민들과 구좌읍민 나아가 제주도민들께 공식 사과하고 당장 보따리를 싸서 한나라당 중앙당사로 떠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다시 한 번 더 제주도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고자 지역분열이나 도민분열을 일으키려 한다면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심판할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